찾아주신 분들께 안내드립니다.

2018/02/24

검찰측 증인 - 애거서 크리스티 / 강영길 : 별점 2.5점

검찰측 증인 - 6점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강영길 옮김/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이 바닥에서 전설급 명성을 자랑하는 표제작 포함 모두 8편의 작품이 수록된 단편집. <<애거사 크리스티 완전 공략>> (이하 <<공략>>) 을 읽고 탄력받아 읽기 시작한 책입니다. <<공략>> 에서의 별점은 무려 5점! 달려가서 구입해야 하는 걸작이죠. 이미 소장하고 있고, 읽어보기도 했지만 너무 오래전에 읽은 탓에 기억이 가물가물하고 리뷰도 올리지 않았기에 겸사겸사 다시 읽게 되었네요. 참고로, 제가 소장한 책은 '동서 추리 문고' 출간본으로 <<공략>> 에 소개된 단편집 수록작과 수록작은 일치하는데, 뒷부분에 <<카리브 해의 수수께끼>> 가 함께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 권 값으로 두 권을 읽는 셈이니 이득이죠? <<카리브 해의 수수께끼>> 은 별도로 리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특징이라면 '정통 추리물' 이 아닌 심령 소재 오컬트 호러물이 많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심령 현상을 '영혼' 과 결부시켜 설명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주요 인물로 '정신 의학자' 가 등장한다는 점도 독특합니다. 정신 의학자가 영혼에 대해 이야기하는건 영 와 닿지는 않았지만요. 종교인이 등장하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요?
하여튼, 이렇게 호러물이기는 하지만 <<공략>> 에서도 언급되는 '지극히 연극적인 전개' 가 가득하다는 여사님 작풍도 한껏 느낄 수 있습니다. 표제작부터 그러해요. 레너드 볼이 결정적으로 무죄를 선고받게 되는 이유는 아내 로메인이 벌인 연극이 결정적 역할을 하니까요. 그 외에도 <<라디오>> 에서는 핵심 트릭이, <<푸른 항아리의 비밀>> 에서는 이야기 전체에 연극이 활용되며 <<붉은 신호등>> 이나 <<네 번째 남자>>, <<마지막 강령술>> <> 는 설정과 내용이 한 편의 연극을 보는 듯 합니다.

그런데 호러물로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서 좋은 점수를 주기는 힘들어요. 지금 읽기에는 별로 무섭지 않으며, 낡았다 여겨지기까지 한다는 점입니다. 시대를 앞서간 부분은 분명 있지만 시대를 초월하지는 못한거죠. 솔직히 읽고나서 <<공략>> 에 대한 신뢰도가 대폭 감소했습니다... 제 별점은 2.5점입니다.
작품별 상세 리뷰는 아래와 같은데, 언제나처럼 스포일러 가득한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검찰측 증인>>
부유한 노부인을 살해한 혐의로 레너드 볼은 재판에 넘겨진다. 범행 시각에 아내와 함께 있었다는 유일한 알리바이는 아내 로메인에 의해 부정되고,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변호사 메이헌은 로메인의 증언을 뒤집을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는데...

유명한 작품이기는 한데 <<공략>> 에서 몇몇 작품에 대해 언급한 바와 같이, 지금 읽기에는 너무 낡았습니다... 레너드 볼을 무죄로 만들기 위한 로메인의 노력이 너무 어설픈 탓이 커요. 당시 시대에서는 위증죄는 큰 죄가 아니었을까요? 게다가 로메인의 위증은 엄밀하게 말하면 살인 미수에 가까운 중죄라 그냥 넘어갈 수는 없었을텐데 왜 이런 부분을 간과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중요한 재판에 단지 편지만 증거로 제시될 뿐 정작 법정에 로메인을 옭아매었다는 노파를 증인으로 부르지 않은 이유도 설명되지 않고요.

그래도 '일사부재리' 원칙과 배심원 제도의 맹점 등 현대 재판의 문제점을 드러내는 주제 의식과 아이디어 만큼은 현 시점에도 건재합니다. 무엇보다도 레너드 볼이 진범이라는 마지막 로메인의 외침 하나만으로도 한번 읽어볼만해요. 별점은 2.5점입니다.

<<붉은 신호등>>
절친 잭 트렌트의 부인 클레어를 연모하는 더못 웨스트는 저명한 정신과 전문의인 백부 앨링턴 경에게 그 사실을 들키고 언쟁을 벌인다. 그러나 직후 앨링턴 경이 살해되고, 웨스트는 범인으로 체포될 위기에 놓이는데...

주인공이 벌이지 않은 범죄로 위기에 처해진다는 서스펜스 단편. 약간 윌리엄 아이리쉬 느낌도 나는데 서스펜스에 집중하기 보다는 웨스트의 짝사랑, 그리고 제목의 '붉은 신호등' 이라는 웨스트가 지닌 일종의 예지 능력이 더 중요하게 묘사되는게 차이점입니다. 이 능력을 활용하여 최대의 위기를 벗어나는 (경찰이 덥쳤을 때 하인인 척 연기) 장면이 클라이막스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궁지에 몰리는 과정에서의 서스펜스를 잘 살리지는 못했으며, 클레어가 아니라 잭 트렌트가 광기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지나치게 작위적입니다. 이 부분에서 앨링턴 경이 웨스트를 압박하는 이유도 잘 설명되지 않는 것도 문제에요. 뒤에 영국의 이혼법 등 몇가지 이유가 등장하는데 이국의 독자가 지금 읽기에는 설명이 많이 부족하거든요. 웨스트의 예지 능력 역시 설명이 부족한건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결론내리자면 별점은 2점. 이 설정으로 윌리엄 아이리쉬가 썼다면 훨씬 좋았을 것 같습니다.

<<네번째 남자>>
유명한 변호사, 의사, 종교인이 우연히 밤 기차에 동승하게 된다. 의사 캠벨 클라크 박사는 한 집에 사는 여러 사람들처럼 몸 하나에도 여러 개의 영혼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하며 과거 '펠리시 볼' 이라 불렸던 처녀의 다중인격 사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야기를 들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네번째 승객 라울 르타르도는 자신이 알았던 펠리스 볼과 아네트 라블이라는 소녀에 대해 말해주는데...
다중인격을 소재로 한 일종의 심령 호러물.
다른 수록작들은 모두 잊어버린지 오래지만 아직까지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있던 작품입니다. 다중인격에 대한 진상도 흥미로울 뿐더러, 펠리시가 자신의 몸에 침입한 타인을 격퇴한 결말이 충격적이기 때문입니다.

딱 한가지, 이러한 펠리시의 격퇴를 좀 더 극적으로 드러내지 못한 점은 좀 아쉽습니다. 이미 그녀가 상상을 초월한 방법으로 자살했다는게 밝혀진 후 과거 이야기가 등장하기 때문이에요. 라울의 회상이 끝난 다음에 나오는게 훨씬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아울러 다중인격을 여러 '영혼' 이 한 몸에 깃든 탓이라는 설명은 구시대적인 발상이죠. 쓰여진 시기를 감안하면 단점이라고 하기는 좀 어렵지만요.

하지만 지금 읽어도 서늘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멋진 작품임에는 분명합니다. 이 단편집의 베스트에요. 별점은 4점입니다.

<>
정신 의학의 권위자 모티머 클리블랜드는 우연한 사고로 외딴 집에 살고 있는 딘스머스 씨 가족의 신세를 지게 된다. 딘스머스 가족은 무언가 알 수 없는 이상한 분위기가 감돌며, 이를 눈치챈 클리블랜드는 자신의 침실에서 SOS 신호를 발견한다.
이상한 말을 지껄이는 딘스머스를 비롯한 가족들의 묘사, 주변 인가에서 수 km 이상 떨어진 외딴 집이라는 설정은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지만 내용은 꽤 깔끔한 추리물입니다.
무엇이 이상하고,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추리하는 일종의 와이더닛 물이죠. 그런데 추리를 위한 단서들이 독자에게도 공정하게 제공되고 있으며 진상도 납득할 만한, 설득력있는 이야기로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여사님의 비소 사랑도 눈에 뜨이네요.

딱 한가지, 탐정역을 정신과 의사에게 시켜가며 딘스머스 가족의 별장에 초자연적인 무언가가 깃들어 있다고 분위기를 끌고가는 묘사가 잘 살아나지 못한건 조금 안타깝네요. 이 부분만 공포스럽게 묘사했다면 정말 좋았을텐데 말이죠. 여사님과 고딕 호러는 잘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 외에는 단점을 찾을 수 없는 깔끔하고 완성도 높은 수작입니다. 별점은 3점입니다.

그나저나... 죽을 뻔한 의붓딸 샬럿과 가족들과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가 더 궁금합니다. 유산 상속만 되면 영원히 연을 끊고 살겠지만 그 전에 진짜 지옥이 열리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죠. 비소가 아니라 도끼가 등장할지도?

<<유언장의 행방 (라디오)>>
리지웨이 부인의 돈을 노리는 조카 찰스가 라디오로 쇼크사를 일으키는 계획을 실행하는 이야기로, 돌아가신 패트릭 고모부를 가장한게 찰스라는게 너무나 뻔해서 부인이 죽을 때 까지 긴장감은 전무합니다. 솔직히 이대로 끝나는 시시한 이야기겠구나 싶었어요.
그런데 유언장이 사라졌다는 반전이 기가 막힙니다! 덕분에 흔해빠진 범죄물에서 약간 오 헨리 느낌의 블랙 코미디로 작품이 확 살아납니다. 별점은 2.5점입니다.

<<청자의 비밀>>
잭 하팅턴 (24)은 골프의 핸디를 줄이는게 인생의 유일한 목적인 회사원으로, 골프장 근처에 방을 얻어 살면서 매일 출근 전 1시간 연습하곤 한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 그는 매일 아침 7시 25분에 여자의 비명소리를 듣게 되는데...

등장인물들이 유령과 감응한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작품으로 또 유명 정신과 전문의가 등장하는데, 정신과 의사 배빙턴이 영혼의 치료자로 자칭한다는 점에서 과학적이라기 보다는 뭔가 쎄~한 느낌이 들더군요. 심지어 영매의 존재를 믿기까지 하니까요. 이래서야 사기꾼아닌가 싶은 생각이 안 들래야 안 들 수 없죠.
그런데 결국 이 모든게 잘 짜여진 사기극이라는 진상으로 넘어가니 참 잘 어울리네요. 이걸 의도한건 아니겠지만 시간이 흐른 탓에 오히려 작품과 더 잘 어울리는 모양새가 된거라 신기하기도 합니다.

물론 단편인 탓에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 몇군데 있긴 합니다. 래빙턴 박사가 실제로 유명한 의사라며 등장하는 부분이 대표적입니다. 잭이 백부의 컬렉션을 잘 알고 있으리라는 보장도 없고 말이죠.

그래도 옥의 티 수준일 뿐, 유쾌하고 즐거운 작품이었습니다. 별점은 3점입니다.

<<집시>>
집시 여인을 만나 경고를 받은 후 사망한 친구 사건에 대해 파헤치고자 집시 여인을 찾아 나선다는 이야기.

일종의 예지 능력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는 <<붉은 신호등>>과 비슷합니다. 그러나 단순한 예감이 아니라 핏줄로 전해지는 신비한 능력이라고 포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합리성을 떠나 최소한 설명을 해 주는 점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완성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합니다. 방향을 잘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탓이 커요. 집시 여인 캐릭터를 공포스럽게 조성하는 식의 캐릭터 공포물처럼 시작해서 공포 분위기를 한껏 잡아나가지만, 불안에 떨던 주인공이 약혼녀 레이첼을 만나자마자 행복함에 휩싸인다는 결말은 뜬금없기 그지 없거든요. '두번 다시 보기 힘들겠다' 는 말 뜻이 주인공이 아니라 집시 여인의 죽음을 뜻했다는 일종의 반전은 신선했으나 효과적으로 활용되지 못했고요. 제 별점은 1.5점입니다.

<<램프>>
오래 전 굶어죽은 아이의 유령이 살고 있다고 알려진 집으로 이사 온 3대 가족의 손자 조프리가 병으로 죽고, 소년의 유령과 함께 떠난다는 이야기.

이 단편집에 많이 수록된 영혼에 대한 이야기 중 한 편입니다. 어디선가 영화에서 본 듯한 내용이에요. 아이의 눈에만 유령의 실체가 보인다는 설정이 특히 그러하죠.

그런데 별로 무섭지도 않고, 결말도 시시합니다. 전개에 기복이 없고 묘하게 담백한 탓으로 하나 뿐인 손자가 죽었는데도 불쌍한 소년 유령과 함께 떠난 것에 만족하는 할아버지 윈버 씨 묘사가 대표적입니다. 그냥저냥 잔잔한 소품이랄까요. 별점은 1.5점입니다.

<<아서 카마이클 경의 이상한 사건>>
저명한 심리학자이자 의학박사인 에드워드 카스테아스가 직접 목격한 사건 이야기. 그는 친구 세틀 박사가 준남작 아서 카마이클이 갑자기 백치가 되어버린 증상에 대해 도움을 요청하여 저택을 방문합니다. 그리고 회색 고양이와 관련된 기묘한 상황을 마주한다는 이야기죠.

진상은 카마이클 부인이 의붓 아들을 키우던 고양이와 몸을 맞바꾸었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아들에게 재산을 상속시키기 위해서요. 그녀는 동양의 피가 흐르는 마녀로 흑마술이나 최면술, 혹은 또 다른 기묘한 재주를 지녔다는 설정이고요. 이런 류의 이야기는 만화 등에서는 흔히 보아온 것이나 이를 상당히 이른 시기에 작품화하여 발표했다는 선구자적인 부분은 높이 평가할만 하네요.

그러나 선구자적 부분 외에 점수를 줄 만한 부분은 없습니다. 이 단편집 수록작 대부분이 지닌 '설명이 부족하다' 는 단점이 극명하게 드러나있기도 하고요. 어떻게 정신을 바꾸었는지? 에 대한 설명도 없고, 청산가리로 살해된 고양이의 몸 속에 들어간 아서 카마이클의 정신이 어떻게 다시 본인의 몸으로 돌아오는지에 대한 설명 역시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이야기는 에드워드 카스테아스 1인칭이며, 그가 실제 목격한 내용만 기록되어 있다는 설정으로 부족한 설명을 떼우려고는 하지만, 독자는 카스테아스의 비망록이 아니라 소설을 읽고 있는 만큼 최소한의 설명은 해 주었어야 합니다. 이래서야 한 편의 이야기로 완성도를 논하기도 어렵죠. 별점은 1.5점입니다.

<<날개의 부름>>
부호 사이러스 헤이머가 장애가 있는 거리의 악사의 연주를 듣고 높은 곳으로 향하는 꿈을 꾸지만, 속박으로 인해 다시 지상으로 떨어지는 것을 반복한다는 이야기.

장애인 악사가 신의 사자인 "목양신" 이라는 등 판타지 설정을 갖추고 있지만 정작 내용은 "부" 가 현실적인 속박으로, 모든걸 내려 놓아야 "승천" 할 수 있다는 약간은 동양적인 사고방식으로 흘러가는 독특한 작품. 한마디로 크로스오버인데... 다른 작품들에서 느껴지는 공포나 서스펜스는 전혀 느낄 수 없어서 안타깝습니다. 좋은 이야기이긴 한데 특별한 반전도 없고요.
무엇보다도 <<공략>> 에서 코즈믹 호러라고 설명하고 있어서 굉장히 호기심이 생겼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서 실망이 컸습니다. 덕분에 <<공략>> 에 대한 신뢰도가 대폭 감소해 버렸어요. 별점은 1.5점입니다.

<<마지막 강령술>>
라울은 결혼을 앞둔 영매 시몬의 마지막 강령술 의식에 참석한다. 그것은 이미 죽은 딸 아메리를 구체화한 영혼을 불러내기 위해 거액을 지불한 마담 엑스를 위한 강령술이었다.
영매가 불러낸 구체화한 영혼 (엑토플라즘?) 에 손대면 영매가 죽는다는 설정이 전부인 이야기. 구체화한 영혼이 진짜가 되었을 때 부터 이야기가 시작되어야 하는데 이래서야 이야기가 너무 알맹이가 없죠.
<<공략>>은 논리를 철저히 관철함으로써 발생한 현상이라 무서운 작품이라고 설명하는데 솔직히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논리' 자체가 딱히 설득력이 없을 뿐더러, 이 논리를 관철하는 이유는 작품 내내 강하게 설명되고 있어서 의외성있게 다가오지 않기 때문이에요. 논리적인 반전, 혹은 또 다른 무언가가 필요했습니다. <<공략>> 신뢰도 감소 2연타로 별점은 1.5점입니다.

<<죽음의 사냥개>>
1차 대전 중 벨기에의 한 수도원에서 독일군 부대가 날아가 버린다. 벽에 검은 사냥개 모양의 화약 흔적만 남긴 채. "나" 는 이 사건에 관련된 수녀 마리 앤젤리크를 찾아내는데 그녀는 한 과학자의 연구 대상이었다...
고대 문명 및 그 문명의 사제들이 가지고 있는 초능력을 다룬 이색 단편. 수녀가 제 2 그리스도, 수정궁의 지도자 운운하는 신성 모독을 서슴치 않는 등 뭔가 있음직한 분위기는 물씬 풍기지만... 다른 단편들과 마찬가지로 내용에서 제대로 설명되는게 거의 없어서 무척 답답했습니다. 수녀가 가진 능력은 무엇인지, 로즈 의사가 어디까지 알아내어 음모를 꾸몄는지 등 뭐 하나 드러나지 않거든요.
<<공략>>은 논리가 부족해서 불안하고 두려운 작품이라고 설명하는데, 논리가 부족한게 아니라 미완성으로 보일 뿐이에요. <<공략>> 신뢰도 하락 3 콤보 되겠습니다. 별점은 1.5점입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