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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9

더 크레이터 1 - 데즈카 오사무 : 별점 1.5점

더 크레이터 The Crater 1 - 4점
데즈카 오사무 지음/학산문화사(만화)

호러, SF, 스릴러 등 다양한 작풍이 시도된 테즈카 오사무의 단편집. 모두 6편의 단편이 실려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보아왔던 테즈카 오사무 만화 중 최악이었습니다. 기승전결 자체에 문제가 있는 함량 미달의 작품 "종이 울렸다", 설득력이 전혀 없는 "설야랑", 주제의식은 좋지만 전개가 거칠고 결말이 허무한 "산 제물", "녹아버린 남자", "쌍두의 뱀", 그리고 아동 취향이라 책의 분위기와 맞지 않는 "보라색의 벰들"까지, 전반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테즈카 오사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는 시대를 뛰어넘는 아이디어와 설정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물론, 초반 설정이 다소 어설펐지만 마지막 반전이 괜찮았던 "종이 울렸다"나, 뻔한 설정을 나름의 아이디어로 잘 포장한 "보라색의 벰들"은 비판만 하기는 어려운 작품이긴 합니다. "산 제물""녹아버린 남자" 역시 담고 있는 주제의식 자체는 충분히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정도로는 부족합니다. 별점은 낙제점이라 할 수 있는 1.5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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