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인간 - 스테판 킹/혜민 |
악마의 분신 (Silver Bullet.1985)
장르물 리뷰의 달인이신 잠뿌리님의 영화 리뷰를 읽고 집에 있던 소설을 꺼내어 다시 읽어 보았습니다.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아서 궁금해 미칠 지경이었거든요.
일단 책 소개부터 하자면 원제는 <Cycle of the Werewolf>. 중편이라고 하기도 힘든, 약간 긴 단편 분량의 작품으로 늑대인간의 첫 출현과 살육에서부터 딱 일년간의 활약을 다루고 있습니다.
중후반부까지는 한달 단위로 매월 보름달 밤 벌어지는 늑대인간의 살육을 그리고 있으며, 후반부 (4/4분기) 에는 유일한 습격의 생존자이자 늑대인간의 정체를 알게 된 마티의 활약으로 늑대인간이 퇴치된다는 전개를 보여주는데 잠뿌리님의 영화 리뷰와 마찬가지로 마티가 늑대인간의 정체를 알게 된 후부터가 진짜 재미라 할 수 있습니다. 정체가 기상천외할 뿐 아니라, 마티가 편지를 보내면서 도발하는 과정도 흥미진진하거든요.
개인적으로는 마티의 가족이 시체를 가지고 어떻게 경찰에게 설명할 것인지에 대한 후일담도 궁금했습니다만.....
덧붙이자면 삽입된 일러스트의 수준이 높아서 책의 가치를 더해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화작가 Bernie Wrightson의 작품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전체적인 묘사에서 스티븐 킹스러운 느낌이 별로 드러나지 않으며 내용적으로도 많은 축약이 느껴지는 점에서 아동용으로 기획 / 번역된 책이라 생각되기도 합니다. 좀 어린 연령대의 스티븐 킹 초심자가 읽기에 적합한 작품으로 보이네요. 별점은 2점입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