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퇴의 귀부인 1 - 웨난 지음, 이익희 옮김/일빛 |
"부활하는 군단"을 읽고 호감을 가지게 되어 구입한 웨난의 저서. 이 책 역시 "부활하는 군단"처럼 유적 발굴과 유물, 역사에 대해 심도있게 다룹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유적은 제목 그대로 "마왕퇴"입니다. 군사적 목적으로 방공호를 파다가 발굴하게 된 이 유적은 서한시대의 대후 이창 가족의 무덤으로 1호묘, 2호묘, 3호묘가 존재하는데, 가장 먼저 발굴한 1호묘의 여자 시신, 즉 이창의 부인의 시신이 거의 살아있는 상태와 같이 발굴된 것이 가장 놀라운 발견이었고, 이를 다양한 과학적, 고고학적 고찰을 통해 밝혀나갑니다. 또한 도굴당하지 않고 발굴된 부장품 역시 화려하고 다양하여 또다른 재미를 줍니다. 대표적인 것이 비단과 다양한 그림들인데 지금 보아도 그 수준이 탁월하여 감탄을 자아냅니다. 사실 "대후"라는 계층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왕후장상"의 "후" 였다는 것, 그리고 "후" 의 수준, 즉 연인원 300만명을 동원하는 수준의 거대한 묘를 가질 수 있었다는 것과 화려한 그들의 생활을 이 책을 통해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당시 발굴과 관련된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다큐멘터리처럼 자세하게 펼쳐져서 흡사 현장에 있는것과 같은 생동감이 전해집니다. 도굴꾼이 참여한 첫 발굴팀이 흙을 파 내려가면서의 자세한 과정, 그리고 발굴 이후에 벌어진 문화적 / 사회적 분위기를 나타내는 이야기들을 자세하면서도 재미있게 서술하고 있는 덕분입니다.
하지만 발굴과는 관련없는 발굴 당시의 중국 정부의 힘겨루기와 같은 정치적인 이야기가 굉장히 자세하게 설명되는 점은 불만스러웠습니다. 이러한 정치적인 이야기들은 "부활하는 군단"에서도 물론 나오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이 책에서는 정도가 좀 심하더군요. 1~2권 분량에서 1/3은 차지하는 듯 했습니다. 주은래 대 강청+4인방이라는 정치적인 대결 양상이 발굴에 영향을 끼치는 이야기는 재미있기는 했지만 결국 모택동과 주은래를 향한 용비어천가일 뿐이라 그다지 깊이없는 지겨운 이야기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부활하는 군단"보다는 못한 책입니다. 정치적인 이야기가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것도 불만이지만, 무엇보다도 "병마용갱" 만큼의 화려하고 압도적인 충격을 가져다 주는 발굴은 아닌 것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천백여년전의 여자 시신이 거의 온전한 상태로 발굴되었다는 것은 굉장히 놀라운 일이겠지만 병마용갱이 저에게는 더욱 크고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또 더 오래됐잖아요?^^ 이제 "지하궁전" 관련된 책이나 구입해서 읽어봐야겠네요.
아울러 당시 발굴과 관련된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다큐멘터리처럼 자세하게 펼쳐져서 흡사 현장에 있는것과 같은 생동감이 전해집니다. 도굴꾼이 참여한 첫 발굴팀이 흙을 파 내려가면서의 자세한 과정, 그리고 발굴 이후에 벌어진 문화적 / 사회적 분위기를 나타내는 이야기들을 자세하면서도 재미있게 서술하고 있는 덕분입니다.
하지만 발굴과는 관련없는 발굴 당시의 중국 정부의 힘겨루기와 같은 정치적인 이야기가 굉장히 자세하게 설명되는 점은 불만스러웠습니다. 이러한 정치적인 이야기들은 "부활하는 군단"에서도 물론 나오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이 책에서는 정도가 좀 심하더군요. 1~2권 분량에서 1/3은 차지하는 듯 했습니다. 주은래 대 강청+4인방이라는 정치적인 대결 양상이 발굴에 영향을 끼치는 이야기는 재미있기는 했지만 결국 모택동과 주은래를 향한 용비어천가일 뿐이라 그다지 깊이없는 지겨운 이야기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부활하는 군단"보다는 못한 책입니다. 정치적인 이야기가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것도 불만이지만, 무엇보다도 "병마용갱" 만큼의 화려하고 압도적인 충격을 가져다 주는 발굴은 아닌 것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천백여년전의 여자 시신이 거의 온전한 상태로 발굴되었다는 것은 굉장히 놀라운 일이겠지만 병마용갱이 저에게는 더욱 크고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또 더 오래됐잖아요?^^ 이제 "지하궁전" 관련된 책이나 구입해서 읽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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