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아시모프의 로봇 단편 연작집으로, 그 유명한 아시모프의 "로봇3원칙"을 쉽고 재미나게 설명하기 위한 동화와 같은 작품들입니다. 최소한 제가 읽은 이 책은 아동용이었는데 뭐 원작 완역본을 제대로 읽는다면 다를지도 모르겠네요.
전편이 전부 몇 편인지는 모르지만 이 책에는 전부 4편의 단편이 실려 있습니다. 아이보는 로봇 로비. 수성로봇 스피디, 생각하는 로봇 하비, 그리고 머신X의 4편이죠. "걷는 식물 트리피드"를 읽고 탄력을 받아 읽게 된 고전 SF 작품으로 "직지심경 프로젝트"의 아이디어 회관 출간 버젼을 구해 읽어 보았습니다.(이것도 저작권에 걸리는 행위일까 궁금하군요)
어쨌건, 예상치 않은 거장의 동화라는 것에서 신선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끔은 이런 것두 좋지요. 네 작품 모두 고르게 착하고 귀여운 이야기들이지만 특히 수성로봇 스피디같은 경우에는 스피디의 이상한 행동과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인간들의 노력이 잘 어우러진 수작이었습니다. 단지 교훈만이 아닌 재미를 전해주는 측면에서 말이죠. 단 그 외의 작품들은 좀 지나치게 교훈적인 부분이 많아 약간 지루한 맛이 없잖아 있습니다. 착한 이야기의 맛을 간만에 느끼는 잔재미와 귀여움은 있지만 거의 도덕교과서 수준의 이야기이긴 하거든요.
그래도 착하고 인간을 위해 살아가는 로봇들이 등장하는 귀여운 동화로서 충분히 제몫을 하고 있고 우리나라 판본의 삽화가 너무 귀여워서 이 삽화그대로 작은 판형으로 재간된다면 꼭 다시 구입하고 싶어지네요. 정말 삽화가 너무 귀엽습니다! 별점은 3점입니다.
새삼 과거 아이디어 회관 SF시리즈의 위력과 알참을 느끼게 해 주네요. 직지 프로젝트에 올라온 책들을 다시 찬찬히 읽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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