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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3

이코노믹 씽킹 - 로버트 프랭크 / 안진환 : 별점 3.5점

 

이코노믹 씽킹 - 8점
로버트 프랭크 지음, 안진환 옮김/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이 책은 경제학자가 경제학을 어렵지 않게, 그리고 경제학을 토대로 하여 세상의 핵심을 꿰뚫어보는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스스로 쉽고 재미난 사례를 모아 설명한 책입니다. 내용은 정말이지 경제와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지만 전부 시장과 경제논리로 설명되는 세상의 여러가지 이치를 다양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자신의 강의에서 학생들에게 요구한 리포트 등을 토대로 만든 책으로, 총 11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마지막 챕터는 학생의 리포트 원본 2개를 담고 있기에 전부 10개의 챕터로 보는 것이 타당하겠죠. 경제학은 어려운 수식과 그래프로 설명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생활 속에서 친숙하게, 그리고 쉽게 누구나 알 수 있는 주제로 설명될 수 있다고 저자가 서문에서 설명하고 있는 것을 뒷받침하듯 이 책은 그야말로 친숙하고 쉽고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각 챕터별로 너무나 재미나고 흥미로우면서도 누구나 궁금해하고 알고 싶어하는 이야기로 설명하고 있거든요. 책의 부제인 "핵심을 꿰뚫는 힘" 까지는 아니더라도 일상생활 속에서 불합리해 보이거나 이해가 되지 않는 여러가지 것들이 전부 경제논리로 설명된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참 재미있었습니다.

각 챕터별로 디자인, 문화, 심리 등 다양한 주제로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실려 있는데, 예를 몇가지 들자면, 왜 야구감독만 다른 스포츠와는 다르게 유니폼을 입고 있을까? 왜 호텔 미니바는 터무니 없이 비쌀까? 왜 턱시도 대여가 렌트카 대여보다 비쌀까? 왜 콜라캔은 그렇게 길게 만들어졌을까? 왜 주식 분석가들은 주식을 팔지 말라고 이야기할까? 등 인데 제목만 봐도 너무 궁금하고 읽고 싶어지게 만들지 않나요?^^ 최소한 저는 그랬습니다. 저자의 강의를 한번 들어보고 싶어질 정도로 말이죠.

어려운 수식으로만 설명되는 경제학 서적에서 한줄기 무안단물같은 신선함이 빛나는 책이라 생각되네요. 물론 그만큼 깊이나 전문성은 없어보이지만 저같은 일반인에게는 충분할 정도의 지식과 새로움을 가져다 주는 책이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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