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sang.egloos.com 의 이사한 곳입니다. 2021년 1월, 추리소설 리뷰 1000편 돌파했습니다. 이제 2000편에 도전해 봅니다. 언제쯤 가능할지....
2006/04/24
프로야구 잡담
일요일은 하루종일 야구와 함께 보냈습니다.
그나저나 두산의 경기를 보다보니 안구에 습기가.....
아무리 괴물 신인이라고 해도 그렇지 고졸 신인에게 완투패. 그것도 11삼진이라뇨... 물론 실제 경기를 보니 류현진이라는 선수 정말 대단하긴 하더군요. 이미 2승을 거두고 있는 실적도 그렇지만 공의 위력과 제구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하지만 두산... 이건 아니잖아.... 강동우 선수의 안타와 안샘의 적시타로 얻은 1회의 1점. 그게 끝이라니...
어쨌건 8개구단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선발진을 갖추고도 달랑 3승에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두산의 현실이 잘 드러난 게임이었습니다. 김인식 감독님이 발굴한 선수 이외에 새로운 선수 수급이 거의 전무했던 야수진의 암담함, 이 부분은 타 구단의 중고 선수들을 싼 맛에 기용하는 재미에 신인 기용에 인색했던 김인식 감독님도 피해갈 수 없는 흑역사라 생각되긴 하지만 어쨌건 안습 그 자체였습니다. 매 경기 3점 이상 내는 것이 어려워 보이는 타선에서 투수진이 힘을 내 봤자 승보다 패가 많은 것은 당연지사겠죠. 30대 후반의 안샘이 언제까지 분전해 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있는 선수들이라도 좀 힘을 내줘야 할텐데 아니 대체 나주환 선수, 이친구는 요새 왜이리 헤맨답니까? 용덕한 선수도 잔실수가 겹치다 보니 타격도 영 시원치 않아 보이고....
개인적으로 이왕지사 이렇게 된거 올 시즌은 꼴찌를 하더라도 제대로 리빌딩하는 시즌이 되는 것이 차라리 낫겠더군요. 1,2년 고생해서 5년 정도를 내다볼 수 있다면 그게 더욱 팬을 위하는 구단 운영으로 보입니다. 일단 투수진은 어차피 내년에 제대하는 이경필, 구자운 선수 등으로 충분히 운영 가능하다고 생각하기에 FA가 되는 박명환은 포기하더라도 (우리에게는 포스트 박명환을 내다볼 수 있는 김명제가 있기에!) 야수를 트레이드 하는 방향으로 일단 운영되었으면 합니다. 박명환선수 정도라면 군대 문제가 해결된 20대 후반 ~ 30대 초반의 야수와는 충분히 맞춰볼만 할 것 같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박용택 선수가 탐이 나긴 합니다만...^^) 물론 김동주 선수는 포기하면 안되며 추후 2차 지명 (1차지명은 이미 투수 2명으로 계약을 끝냈으니...)은 무조건 타자로 가야 하고요. 저희도 홍성흔 선수 이후의 신인 타자좀 가져 봐야 할 때라 생각 되거든요. 신인 타자가 성공하기는 요사이 극히 힘들긴 하지만 로또라도 걸어봐야지 어쩌겠습니까. 당장을 생각한다면 투수 용병 1명 (랜들?)을 포기하고 용병 거포를 영입할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좋은 판단으로 보이지는 않네요. 외야수 용병 중 거포라... 국내 무대에서도 펠로우 정도밖에는 기억나지 않거든요. 데이비스라면 굿!이지만 한화에서 놔줄리도 없으니...
아울러 경기에서도 신인 투수와 야수를 적극 기용해서 옥석을 가렸으면 합니다. 투수진은 서동환-원용묵-김상현-김승회 선수를 주축으로 미들진을 운영하는 방향으로 현재 가고 있는데 다른 대안도 없지만 좋은 판단으로 보입니다. 조금 더 지켜보다가 이기는 경기와 지는 경기를 구분해서 이원희 선수나 금민철 선수 등도 적절히 활용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작년 2차 1지명 김용성 선수의 모습도 1군에서 좀 봤으면 하고요.
야수쪽에서는 더이상 문희성 선수에 대한 기대는 접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판단됩니다. 이미 30이 넘은 선수에게 나름 기회를 꾸준히 주긴 했지만 선구안과 출루율은 도무지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기에 다른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낫다 생각되네요. 이승준 선수도 나이를 고려한다면 사실상 올 시즌이 마지막 기회로 보여집니다. 신인 야수는 눈에 띄는 선수가 없지만 이승엽 선수나 김혜겸 선수, 이종욱 선수, 민병헌 선수 등을 꾸준히 기용했으면 합니다. 좌타건 우타건 거포는 바라지도 않으니 제발 2할 후반대만 쳐주면 좋겠는데..... 특히나 외야수 중심으로 리빌딩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당연하며 타격 성적은 최훈재 타격코치님의 문제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되는 만큼 타격 코치의 인선도 고려해 볼만 하고요.
이제 마음을 접은 만큼 큰 기대는 하지 않지만 과거 우-동-수 트리오의 강력함 -3명합쳐 100홈런 300타점!- 이 리오스-랜들-박명환-이혜천-김명제라는 지금의 투수진과 결합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김동주라도 어서 돌아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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