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맨틱 웹 - 김중태 지음/디지털미디어리서치 |
회사에서 억지로 권해서 읽게 된 책입니다. 마침 요새 제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와 아주 약간 겹치는 부분도 있고 해서 후딱 읽어 버렸네요.
내용은 시맨틱 웹, 웹 2.0, AJAX, 태그, 온톨로지 등 요사이 화두가 되고 있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아직 저는 이쪽 기술에 대해서 전문가적인 식견은 없지만 한마디로 "웹(브라우져)을 플랫폼 처럼" 이용하게 할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사용자에게 찾아가는 자동화된 서비스"가 가능하게 끔 된다는 이야기가 핵심인 듯 싶네요. 사실 특별한 것은 아니고 웹 초창기에서부터 기획되고 발전해 온 것들이 실제로 구현 가능한 세상이 되었다라는 것이 답이겠지만요.
그 외에도 기업의 철학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 구글 및 아마존 중심 -, 이 부분은 공감이 아주 많이 가기도 했습니다.
과연 어떤 서비스가 가능할지, 또 사용자가 어떻게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지에 대한 저자의 예시가 적합한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도 여러가지 아이디어와 구상이 떠오르게끔 하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아서 좋습니다. LBS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정보 무선 사이트 같은 것은 잘 다듬으면 뭔가 나올 것 같거든요.
뭐 이런 전문적인 내용이 아니더라도 초보자를 위해서 아주 쉽게 쓰기도 했고 관련된 사이트들을 자세하게 싣고 설명해 놓아서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나씩 시간날때마다 차분히 들어가서 연구 좀 해 봐야겠네요.
그나저나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네이버나 다음같은 국내 포털의 미래는 한마디로 "어둡다!" 라는 것이더군요. 연장선상에서 고려해 본다면 SK 커뮤니케이션즈의 이글루 인수 같은 정책도 역시나 바보같은 정책의 하나인 것으로 보이고요. 점점 개방형 + 사용자 중심형 으로 이동하는 시장에 역행하는 정책이랄까요? 아무도 모르는 것이 향후 포털의 수입원이 어떻게 변할것인가에 대한 것인데 (광고 시장? 새로운 서비스?)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수익 창출 방안 보다는 보다 개방형으로 사용자 친화적으로 이동해 나아가는 방향에 역행하는 듯한 국내 포털의 이러한 컨텐츠 수집 위주의 정책은 정말이지 그 결과가 궁금해 집니다.
하여간 업무에도 유용하고 재미도 있었던 그런 독서였습니다. 그런데 돈주고 사기에는 저자가 주장하는 "정보의 공유"와 "개방형"웹의 특성상 다른 곳을 찾아보면 나올 수 있는 자료이니 조금 아까울 지도... 때문에 별점은 2.5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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