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 즐거운 여자 - 엘리스 피터스 지음, 최운권 옮김/해문출판사 |
여사의 명성에 걸맞게 등장인물들의 얽히고 섥힌 관계에서 진상에 이르는 과정이 정말 흥미진진하고 논리적인 전개 부분도 아주 좋았습니다. 다만 캐릭터의 설정이 전형적이라는 점, 그리고 마지막의 범인을 밝혀내는 '깜짝쇼'부분은 조금 억지스러웠다는 점에서 약간 아쉽긴 했습니다. 극적으로 하려고 애쓴것 같은데 그닥 와 닿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이 정도면 완벽한 고전 추리소설일 뿐 아니라 소년이 청년이 되어가는 성장물로서도 읽힐 수 있는, 거기에 작가의 품격높은 글 때문에 상당히 고급문학을 접한듯한 느낌까지 전해주는 1급 소설이라 생각됩니다. 추리소설 매니아가 아니더라도 일독을 권해드릴만한 작품이에요. 별점은 4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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