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죽음과 즐거운 여자 - ![]() 엘리스 피터스 지음, 최운권 옮김/해문출판사 |
이제 막 사춘기로 접어드는 도미니크는 어느날, 귀갓길에 우연히 본 재벌 상속녀 키티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그런데 키티는 지역 유지이자 거물인 아마이저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수감되고 말았다. 도미니크는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스스로 수사를 시작하는데...
캐드펠 시리즈로 유명한, 지금은 고인이 되신 엘리스 피터스 여사의 장편 소설입니다.
여사의 명성에 걸맞게 등장인물들의 얽히고 섥힌 관계에서 진상에 이르는 과정이 정말 흥미진진했던 작품입니다. 논리적인 전개도 아주 좋았고요.
그러나 캐릭터의 설정이 전형적이라는 점과, 마지막 범인을 밝혀내는 '깜짝쇼'는 조금 억지스러웠습니다. 극적으로 만들려고 애쓴것 같은데 별로 와 닿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이 정도면 완벽한 고전 추리소설일 뿐 아니라 소년이 청년이 되어가는 성장물로서도 훌륭합니다. 작가의 품격높은 문장력 덕분에 고급 문학을 접한듯한 느낌까지 전해주고요. 추리소설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께도 권해드릴만한 1급 소설입니다. 별점은 4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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